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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박 이야기

아기를 좀 봐주세요... 아이를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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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고관리자
15.08.13 1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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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랑 다르게, 뭐하러 미련하게 자연출산한다고...

 

아마... 고생고생 하다가, 출산을 했거나, 혹은 실패를 한 산모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남들은 쉽게 무통주사 맞고, 촉진제 맞고 아기 낳는데, 뭐하러 아무것도 안한다고 해서 사서 고생이냐는 말을 하는 것이니, 참으로 공감이 되는 말이다.

 

생각해 보자...

우리가 무통주사를 맞는 근거는, 그 무통주사가 아기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을 잘 생각해 보자... 무통주사에 들어가는 진통 성분의 약들은 엄마를 진통의 고통에서 무감하게 해주지만, 아기에게는 건너가지 않는다는 뜻이며, 여전히 아기는 많이 아파서 태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미련하게 자연출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아픈 아가를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아기와 함께 그 출산의 여정을 끝내려는 것이 자연출산의 정신이다.

 

얼마나 이기적인 요구인가...

엄마는 하나도 아프고 싶지 않으면서, 아기에게 제왕절개는 나쁘다며 무조건 자연분만 한다고 한다. 엄마는 무통주사를 맞아 하반신이 무감각해지길 바라면서, 아기는 괜찮기를 바라고, 자연분만 하라고 한다. 그게 얼마나 이기적이며, 엄마 편의적인 생각인지 모른다. 거기에... 게다가... 빨리 낳게 하기 위해 쉼없이 촉진제를 쓰기까지 한다. 아기는 얼마나 힘들지 생각이 되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엄마와 뚝 떨어져, 혼자서 이 진통을 견뎌야 하니, 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그렇게 아프지 않고 출산하는 것이 우아하다고 하고, 그게 마치 엄마의 인권을 대단히 지켜주는 행위인 것처럼,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권분만인 것처럼, 내세우는 병원도 있다.

 

아기들이 태어나서도 마찬가지이다.

엄마는 무조건 쉬어야 하고, 아기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봐줘야 한다. 엄마는 맛사지를 받고, 몸매 관리를 해야하고, 아기는 누군가 아기 돌보기 전문가에게 24시간 맡겨져서, 24시간 환한 불빛의 신생아실에서 특별 관리를 받는다. 아기는 관찰이 필요해서 신생아실로 가고, 엄마는 쉬어야해서 엄마 방으로 갔다가, 형식적인 모자동실 시간을 끝내고, 서로 따로 있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부터, 아기가 엄마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사실 자체를 완벽하게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유치원 아이들도 그렇다.

이집 저집에서 사교육 한다며 영어를 가르치고, 창의 수학을 하고, 한자를 가르치고, 중국어에, 영어 유치원에... 이건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위로하고 보기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건지 알 수 없다. 애들이 영어 한마디 더 하는 것이 아기에게 좋은건지, 엄마에게 좋은건지 도통 알 수 없다. 이 시간 이 유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와의 상호작용이지, 알파벳이 아닌데 말이다.

 

초등학생도 마찬가지...

엄마 좋자고, 학원을 다니는 건지, 애들이 좋아해서 다니는 건지 알 수 없다.

중학교, 고등학교도 그렇다...

도무지 크고 있는 아이들에 맞추어 아이들의 뜻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우리 엄마들은 너무 심지도 굳지 못하고, 자신들의 욕심이 너무 큰 것인지도 모른다. 거기에 늘 한몫하는 주변인들의 한마디까지 더 해지면, 너무 과한가 싶은 생각을 했던 엄마들은 금새 무너지기 쉽상이다.

그리고, 겨우 대학에 보내놓으면 자기 결정은 하나도 할 줄 모르는 나약한 콩나물같은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이다. 사회적인 독립, 경제적인 독립, 정신적인 독립을 전혀 할 수 없이, 지지대 없이는 서 있을 수 없는 휘청거리는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이다.

 

뭐하러 미련하게....

이 말은 해서는 안된다.

태어날 아기들에게 '뭐하러 미련하게 머리 찌그러뜨려가며 나오니' 라고 묻지는 않는다.

 

이상하게 엄마들 모두,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무감하고, 본인 아픈 것만 생각한다.뱃속에 담고 있을 때도, 아기 때문에 힘든 것만 생각하고, 낳으면서도 아플까봐 걱정, 낳고 나서는 힘들다고 투정, 학교 보내 놓고서는 어떻게하면 경쟁에 이길까 머리 싸매고 있는 거 보면, 아기를 만드는 순간부터, 독립시킬 때까지, 온통 엄마 욕심만 채우려는 건 아닌가 싶을정도로 말이다.

 

자연분만이 좋다는 것은 알면서, 자연분만을 하기 위해 태아가 준비하는 모든 과정은 부정하고, 엄마들이 준비해야하는 모든 과정은 생략하고 싶어하는 이기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 키우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은 그 뒤의 보이지 않는 고통과 인내가 수반되지 않으면 절대로 맛 볼 수 없는 열매인 것이다.

 

올바른 자연분만이 바로 자연출산이며, 그 길을 함께 할 용기있는 부모가 되려는 첫 걸음은, 태어날 아기를 위한 첫 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by D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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